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단양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 충북에서 3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단양군 11명, 제천시 6명, 청주시 5명, 영동군 4명, 음성군 3명, 증평군 2명, 충주시와 진천군 각 1명이 확진됐다.
단양과 제천, 충주 확진자는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관련이다.
이 사무소는 지난 17일 제천 거주 직원 1명이 의심 증상으로 자가진단 키트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오자 직원 60명과 가족 등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직원 16명과 가족 4명(단양 3명, 제천 1명) 등 20명이다. 직원 중 충북 거주자는 14명으로 단양 8명, 제천 5명, 충주 1명이다.
나머지 2명은 대구와 강원도 원주에 살고 있다. 대구 확진자는 서울서 검사를 받아 그 지역 환자로 분류됐다.
청주에서는 10대 고등학생이 강원도 강릉의 한 식당에서 확진자를 접촉한 뒤 연쇄 감염됐다.
대전 친척 확진자를 접촉한 일가족 3명도 자가격리 중 양성이 나왔다. 가족 중에는 10대 미만 영유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유증상 확진된 20대의 가족 1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음성은 경기도 이천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30대 외국인 2명과 40대 외국인 1명이 확진됐다.
영동에서는 앞선 확진자의 지인인 50대 1명과 40대 2명이 자가격리 중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40대 1명이 무증상으로 각각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평 거주 40대는 지난 16일 감염된 40대의 지인으로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됐다. 발열 증상을 보였다.
40대 외국인은 앞서 15일 확진된 20대 외국인과 접촉했다가 확진됐다.
진천에서는 40대 주민이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1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71명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충북도민 160만명 중 54만5053명이 한 번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신고된 이상 반응은 2569건이다. 중증사례 신고는 47건이다. 사망자는 31명이며 9명은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거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조사 중이다.
이들 외 2491건은 예방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