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14~15일 검사 결과치, 국내 1476명 확진
서울 564명·경기 448명 등 수도권에 75% 집중
경남 79명, 부산·대전 49명 등 비수도권 369명
사망자 1명 늘어 치명률 1.17%…위중증 171명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국내 하루 153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전보다 63명 적게 나왔다. 역대 최다 규모였던 이틀 전 1615명 이후 사흘째 1500~1600명대로 4차 유행 확산세를 보인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7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0명이다.
정부는 4차 유행이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4~8명으로 제각각인 비수도권 지역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명까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536명 증가한 17만5046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4~15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신규 검사 건수는 14만1654건, 13만8533건 등이다. 평일 검사량이 반영된 이번 주 중반 이후 환자 수는 역대 최대치였던 14일 1615명, 15일 1599명 등 3일째 1500~1600명대다.
7일부터 국내 발생 확진자는 1168명→1227명→1236명→1320명→1280명→1063명→1097명→1568명→1554명→1476명 등 10일째 1000명대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336.9명으로, 직전 주(910.7명)보다 400명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 서울 564명, 경기 448명, 인천 95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75.0%인 1107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369명(25.0%)이다. 지역별로 경남 79명, 부산 49명, 대전 49명, 충남 38명, 강원 27명, 광주 23명, 울산 14명, 충북 13명, 전북 12명, 경북 10명, 제주 9명, 세종 7명, 전남 7명 등이다. 권역별로 경남권 142명, 충청권 107명, 호남권 42명, 경북권 42명, 강원 27명, 제주 9명 등이다.
주간 하루 평균 권역별 확진자 수는 수도권 991.0명, 경남권 132.1명, 충청권 93.3명, 경북권 46.1명, 호남권 40.4명, 강원 19.7명, 제주 14.1명 등이다.
비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되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명까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각 지자체가 논의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면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저녁 6시 이후에는 모임 인원을 추가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 집단감염 산발 이어져…비수도권은 유흥·운동시설 등 고리
서울에서는 15일 오후 6시까지 관악구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21명 증가했다. 강남구 직장과 동작구 종교시설 관련으로 4명씩, 은평·노원구 실내체육시설 관련으로 3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광주시 어린이집 관련 8명이 확진됐고 남양주시 병원, 용인시 국제학교, 하남시 보호구 제조업(이상 각 2명), 남부 일가족·지인, 부천시 장애인 주간센터, 성남시 고등학교, 시흥시 자동차 도장업체, 안산시 표면처리제조업, 화성시 어린이집7(이상 각 1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2명과 강남구 어린이집, 인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부천시 색소폰 동호회 각 1명 등 수도권 감염 여파도 계속됐다.
인천에서는 15일 오후 5시까지 미추홀구 초등학교 4명, 서구 소재 주점 3명과 게임장 2명 등이 감염됐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마산 유흥주점 관련으로 15명이 추가 확진됐고 김해 유흥주점2 사례로도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여기에 거제 학교·음식점 5명, 진주 음식점3과 창원 음식점 관련으로 각 2명 등도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진구 운동시설에서 이용자 4명 등 5명이 확진됐다. 유흥주점 관련 6명과 수산업 관련 2명, 중구와 해운대구 소재 사업장에서 8명과 2명씩 확인됐다.
울산에서는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 관련으로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서구 피시(PC)방과 병원 관련으로 4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대전체육중고등학교와 필라테스 학원 관련으로도 2명씩 환자가 추가됐다. 대덕구 요양원 80대 입소자도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유흥업소 집단발생 관련 9명이 확진됐고 보령과 당진, 아산, 서산, 태안 공주 등에서도 산발 감염이 잇따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영어학원 관련 7명, 수도권 방문 및 소모임 관련 2명, 경기도 골프모임 관련 1명 등 수도권발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감염이 발견된 동구 아동복지시설과 관련해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남 목포와 무안에선 제주 지역 유흥시설과 관련해 4명이 확진됐다.
전북에서는 해외유입 사례 중에선 우즈베키스탄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돌아온 전북 현대 프로축구 구단 코칭스태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으로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환자가 66명으로 늘었고 중구 일반주점2 관련 7명, 중구 일반주점3 관련 2명, 서구 음식점 1명 등도 추가 확진됐다. 경북 칠곡에서는 대구 남구 유흥주점 관련 1명, 경산에선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1명이 감염됐다.
강원 삼척에서는 태백 소재 중학교 학생 1명과 삼척 지역 방과후 교사인 가족 1명, 이 교사와 접촉한 강사 1명, 학생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해에서는 확진자가 나온 중학교 학생 2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유흥주점3 관련으로 1명 등이 확인됐다.

사망자 1명 늘어·치명률 1.17%...위중증 171명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60명으로 일주일간 하루 평균 49.1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34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26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28명, 외국인은 32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051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17%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931명 늘어 1만588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많은 171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604명 증가한 15만7113명이다. 4차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0% 아래(89.76%)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