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첫 파업, 디스플레이 노조... 대책위원 등 6명 천막농성 돌입

2021.06.21 16:01:55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21일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참여자는 대책위원 등 6명으로 천막농성에 돌입하며 쟁위행위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간부 등 40여명은 이날 아산2캠퍼스 내 OLEX동 식당 앞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사측의 교섭 태도를 규탄 및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사측에 성실한 교섭 태도를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쟁의행위는 창사 이래 처음이자,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 뒤 계열사 사상 최초 파업 사례다.

파업 참여자는 전상민 쟁의대책위원회장을 비롯해 대책위원 6명이다.

앞서 노조는 올 초부터 사측과 기본금 인상과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회사의 교섭 태도를 문제 삼으며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16일 발표한 투쟁 지침에서 "대표이사의 솔직한 진심에 사측과 교섭을 재개했지만 분기별 1회 운영되는 노사상생 태스크포스(TF) 제안이 전부였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노조 측은 "회사와 더 이상 협의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강도를 높여 쟁의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업 참여자는 이날부터 아산2캠퍼스 내 OLEX동 식당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사측은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노동조합측이 응할 경우 언제라도 대화와 교섭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황수분 news0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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