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광주의 한 노후주택 보수 공사장 붕괴 사고로 숨진 2명의 사망 원인은 질식사로 확인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6일 동구 계림동 주택 보수 공사 중 주택 구조물에 깔려 숨진 건축자재 납품업자 A(36)씨와 일용직 노동자 B(62)씨를 부검한 결과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부검의는 '흉부 압박에 따른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8일 오후 2시 동구 계림동 주택 붕괴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인다. 감식에서 '정확한 붕괴 추정 지점'과 '안전 규칙 위반 정황'을 살필 방침이다.
지난 4일 오후 4시 19분 계림동 주택 보강 공사장에서 시공업체 관계자·건축자재 납품업자·일용직 2명 등 4명이 무너진 주택 자재에 깔려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무너진 건축자재가 이들의 목과 배 사이를 압박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보고서는 최소 보름에서 한 달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