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노인주간보호시설서 이용자 20명 집단감염…위층은 요양원, 당국 비상

2021.04.01 17:23:59

 

1일 종사자 3명 확진, 곧바로 이용자 25명 검사

이용자 80여명 오후 검사결과 나올 예정, 비상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경북 경산의 한 노인주간보호 시설에서 이용자 2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산지역 방역에 비상이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이곳의 종사자 3명이 확진되자, 곧바로 이용자 2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20명이 양성 판정됐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30일 감염취약 시설 선제 검사가 진행돼 종사자 11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3명이 다음날 확진됐다.

확진된 종사자와 이용자는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 시설 위로 2~4층엔 요양원이 있어 종사자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용자 80여명에 대해서는 1일 오후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당국이 감염 확산에 긴장하고 있다. 

경북도는 종사자에 대해서는 1주일 1회씩 선제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방역에 대한 긴장이 이용자보다 높아서 이용자가 먼저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감염취약 시설 선제검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요양병원, 정신병원, 장애인 시설 등을 대상으로 주 1회 이뤄지고 있다.

경북에서는 1063곳의 2700여명이 대상이다. 1일부터는 여기에 보육시설도 추가돼 월 1회 이뤄진다.

경북도 관계자는 "선제검사 대상 시설 가운데 외부인과의 접촉이 많은 주간보호센터나 재가보호시설 등이 더욱 취약하다. 이들 시설의 이용자에 대해서도 선제검사가 월 1회라도 이뤄지면 좋겠으나 비용과 방역인력 소모가 막대해진다"며 "국가적으로 대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수분 news0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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