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봉쇄 조치를 프랑스 전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학교 및 보육시설엔 3주간 휴교령을 내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TV연설을 통해 "현재 19개 지역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봉쇄 조치를 4월3일부터 최소 4주 동안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전역에선 오후 7시 이후 야간 통행이 금지되며 거주지 반경 10㎞를 벗어날 경우 이동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또한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도 영업을 할 수 없다. 학교와 보육시설도 다음 주부터 3주 간 폐쇄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두 달 동안 학교를 폐쇄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해 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금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통제력을 잃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늦추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우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런 결정을 내리도록 가능한 오랫동안 결정을 미뤄왔지만, 지금은 (결정을) 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