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료인 "75%가 전신 이상반응"…532명 조사

2021.03.31 23:32:12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532명 조사
2차 접종 의향 묻자 화이자 96%, AZ는 63%뿐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 중 75%가 전신 이상반응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창원파티마병원 교수)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료인 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532명의 접종자 중 50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나머지 31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자 중 발열이나 근육통 등 전신 이상반응을 경험한 사람은 75%인 399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조사한 전신 이상반응은 38도 이상 발열, 피로, 식욕 감소·부진, 구토, 근육통 등이다.

전신 이상반응 경험자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77.6%인 389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32.3%인 10명이 이 같은 이상반응을 느꼈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 기준값을 1로 설정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경우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 비해 전신 이상반응 경험자가 7.24배 많았다.

주사 부위 통증이나 붓기, 홍반 등 국소 이상반응 경험자는 82.7%인 440명이었다.

백신 2차 접종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5.8%가 동의했으나 28.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6%는 2차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경우 2차 접종 의향이 96.8%에 달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경우 63.9%에 그쳤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1인당 2회 접종이 권장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황수분 news0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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