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충분히 모험적인 일' 비트코인 거듭 옹호

2021.02.20 09:52:04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최근 테슬라의 비트코인 15억달러 투자를 감행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거듭 옹호하고 나섰다.

19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장펑차오가 블룸버그 아시아와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장난으로 만들어진 도지코인 옹호론자라는 사실에 놀랐다. 테슬라는 '조크' 코인(도지코인)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샀다'고 언급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이 언급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행동은 내 의견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이 아니다"면서 "현금과 조금 다른(less dumb) 형태의 유동성을 가진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S&P500 상장기업에게 충분히 모험적인 일"이라고 했다.

이어 "분명히 말하자면 나는 투자자가 아니라 엔지니어다. 테슬라 이외 상장 주식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법정 화폐(fiat currency)가 마이너스 실질 금리를 유지할 때 바보만이 다른 곳을 보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거의 법정화폐처럼 BS(Bullshite·헛소리) 같다. 핵심적인 단어는 '거의'다"고 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15억달러 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언급하면서 암호화폐를 조금 다른(less dumb) 버전의 현금이라고 옹호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19일 비트코인 가격을 역대 5만300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강민재 iry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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