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후보자, 사법연수원 23기…尹 연수원 동기
한 후보자, 노동운동가 출신…환노위 간사 등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박범계(57)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환경부장관 후보자로는 한정애(55)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개각했다.
30일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뒤를 이을 새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 의원과 새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한 의원을 지명하는 등 연말 개각을 단행했다. 지난 4일 개각 이후 20여일 만이다.
이번 법무부장관 교체는 지난 16일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국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지 보름도 채 되지 않았다.
박 후보자는 충청북도 영동 출생으로 대입 검정고시 이후 연세대 법학과, 한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4~2002년 서울지방법원·전주지방법원·대전지방법원 판사를 지냈으며 사법연수원 23기로 윤 총장과는 연수원 동기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한 3선 국회의원이다.
한 후보자는 부산 해운대여고를 졸업해 부산대에서 환경공학과와 환경공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또 영국 노팅엄대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제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거쳐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및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현재까지 역임했다.
문 대통령은 연초에 또 한 차례 개각을 하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포함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처장 지명하면서 공수처 출범의 '마지막 단추'인 공수처장 후보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