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과반수 차지 여당…인사 임명, 26번째 강행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야당 동의 없이 문재인 대통령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장관 인사를 재가했다.

28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17분께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변 후보자와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 재가를 했다"며 "두 장관은 오는 29일자로 임기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 동의 없이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지난 24일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지만 여야 합의가 안 돼 28일로 미뤄졌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의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등과 관련, 과거 발언 논란 등을 문제 삼으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국토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재석 26인, 찬성 17인, 기권 9인으로 변 후보자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최종 가결, 문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장관급 인사 임명을 강행한 사례는 이번이 26번째다.

아울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도 이날 오후 여야 합의로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