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생현황 브피핑]북한 "월북자 감염?" 가능성 낮은 이유

2020.07.30 16:06:55

 

 

16종 환경검체 전부 음성

과거 검사나 접촉 이력도 없어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30일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라고 주장하는 월북자에 대해 "감염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어 "월북 행동이 일어난 날이 7월 19일로 추정된다. 확률상 빈도가 가장 높은 잠복기는 이미 지났다"며 "월북자와 관련, 현재까지 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면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설명했다.

 

질본이 지난 29일 옷 등 월북자 소지품 16점에 대한 환경검체를 실시한 결과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월북자와 접촉자 2명을 대상으로 과거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확진자 접촉 여부를 조회한 결과 3명 모두 감염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다.

 

질본은 29일 경찰청으로부터 월북자의 추가 접촉자 8명 명단을 받아 앞으로 이들의 검체 채취와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 접촉자 8명은 서울 2명, 경기 김포 6명이다.

 

질본은 월북자와 접촉자 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접촉자 여부를 조회한 결과에서도 감염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권 부본부장은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상황은 아니어서 확정 지어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며 "확률상으로는 확진자일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6일 "개성시에서 악성 비루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월북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19일 귀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7월 중순 기준, 북한 확진자는 없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홍정원 hongmon13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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