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헤드헌터들이 보는 이직의 적기는 대리, 과장급이며, 이직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6개월~1년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헤드헌터들은 이직 성공률이 가장 낮은 후보자로 ‘경력의 일관성이 없는 후보자’를 꼽았으며 이직의 성패는 ‘경력 관리’가 좌우한다고 응답했다.
한국 최대의 헤드헌팅 회사 커리어케어(대표 신현만)가 이직준비과정 설계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 헤드헌터 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헤드헌터들이 보는 이직의 적기는 과장급(47.50%)이나 대리급(45.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기업의 수요도 가장 높은 시기라는 것. 경력 3년 미만 사원급의 이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절대적이었다.
커리어케어의 이직준비과정은 이직 희망자들의 현재 커리어를 진단해주고 이직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적성에 맞는 직장과 직업 찾기 과정과 이직을 위한 액션 플래닝 과정으로 나누어 6월 21일과 28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조사 결과 헤드헌터의 45.00%는 이직성공률이 가장 낮은 후보자로 ‘경력의 일관성이 없는 후보자’를 꼽았다. ‘경력에 비해 직무의 전문성이 없는 후보자(실무 능력이 떨어지는 후보자)’가 27.50%, ‘객관적인 시장가치에 비해 터무니 없는 높은 눈높이(연봉 등)를 가진 후보자’가 25.00%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헤드헌터들은 이직을 위한 준비기간을 적어도 6개월 이상으로 잡고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적절한 이직준비기간으로 ‘6개월~1년’이라는 응답이 50.00%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3개월~6개월’이 32.50%로 뒤를 이었다. 1년 이상, 상시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10%에 달했다.
이직준비기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은 무엇일까? 응답한 헤드헌터의 절반 이상인 53.66%가 이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경력 관리’를 꼽았으며, 따라서 이직준비기간에 주력해야 할 것은 바로 이 ‘경력 관리(포트폴리오 관리)’라고 조언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업무 지식이나 직무 분야 자격증(21.95%)이나 외국어 능력(7.32%)는 그 다음의 문제라는 것.
커리어케어 신현만 대표는 “적성과 경력을 다시 진단한 뒤 직장과 직업을 꼼꼼히 파악해야 이직에 성공할 수 있다”면서 “최소한 6개월 정도 기간을 잡고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가나 경험자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노하우를 배운다면 이직 성공률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리어케어가 진행하는 제2기 이직준비과정에는 국내외 4000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급인재를 추천하고 있는 커리어케어의 대표 컨설턴트와 시니어 컨설턴트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수강생들의 커리어를 진단평가한 뒤 커리어의 업그레이드 방안과 이직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직준비과정의 주요 내용은 ▲커리어 관리의 전략 ▲적성에 맞는 커리어 설계 ▲이직 타이밍 ▲ 경력기술서, 자기소개서, 면접, 평판조회 워크샵 등이다.
정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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