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된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한 20대 계부 실질심사

2019.09.29 14:33:28

오늘 오후 늦게 결정 될것

[인천=박용근 기자] 5살 된 의붓아들의 손발을 묶고 목검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계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A(26)씨는 지난 25~26일 이틀간 인천시 미추홀구 자신의 빌라에서 의붓아들인 B(5)군의 손과 발을 케이블 타이로 묶은 뒤 길이 1m 되는 목검 등으로 온몸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26일 밤 1020분경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발견 당시 B군은 호흡이 멈춘 채 의식과 맥박이 없던 상태였다.

A씨는 이날 아동학대를 의심한 소방대원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아동 학대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이) 말을 잘 듣지 않고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화가나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B군의 친모이자 A씨 아내는 "남편이 (나를) 때리면서 두 아이까지 죽이겠다고 협박해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610월부터 B(당시 2)C(당시 1) 등 자녀 둘을 홀로 키우고 있던 D(당시 21·)씨와 동거를 시작해 2017년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같은 해에 A씨와의 사이에서 E군을 낳았다.

A씨는 지난 2017B군과 C군을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20184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B군과 C군은 이 사건으로 20173월부터 보육원에서 생활해 오다 지난달 30일 다시 자택으로 데려온 뒤, 또 다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구속 여부는 29일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박용근 pyg4000@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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