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조명기구에 958억원 상당의 금괴 숨겨 밀반입한 일당 검거

2018.11.07 15:37:09

3명 구속 10명 불구속 해외로 도피한 3명 인터폴 수배 요청

[인천=박용근 기자] 외국에서 수입하는 조명기구에 금괴를 숨겨 들려오는 수법으로 130여차례 걸쳐 950여억원 상당의 금괴를 밀수입한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7일 밀수총책인 A(33)씨와 B(34)씨 또 밀수한 금괴를 사들인 C(52)씨를(특정범죄가중처벌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통관책. 자금 운반책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해외로 도피한 해외 공급책 3명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132회에 걸쳐 1880kg, 시가 958억원에 달하는 금괴를 홍콩에서 수입하는 조명기구 안 배터리에 숨겨 국내에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직원들은 수사기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조직원끼리도 신상을 공유하지 않았고, 금괴 인수·판매·처분·운반 등 단계마다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개인적으로만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밀수한 금괴를 서울 종로의 한 금 도매업자에게 판매했고, 거래된 현금은 다시 홍콩으로 밀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본부세관 "지난해 8월경 홍콩에서 일본으로 금괴를 밀수입하려던 조직이 한국인과 관련돼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1년에 걸친 추적 끝에 이들 일당을 붙잡았다.

 

박용근 pyg4000@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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