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20대 여성이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에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7일 A(25.여)씨를(현주건조물방화)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밤 11시 10분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오피스텔 7층 자신이 거주하는 방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옷장 속옷과 이불에 불을 질렀다가 자신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7분 만에 진화 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경찰에서 "집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이불에 던졌다"거나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며 횡설수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아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해 왔으며 최근 들어 정신질환 증세가 심해져 병원 진료를 예약해 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A씨를 가족에게 인계하고 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치했으며 추후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