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5일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나라, 국민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침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공약발표에서 “이 자리는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국민이 만든 사회공약을 만드는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책의 주인은 국민으로 이번 10대 국민공약은 하나하나가 우리 국민들의 생생한 고민들이 녹아있는 공약들이고 청사진”이라며, “국민의 삶이 오롯이 담긴 청년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물나는 사연도 많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은 5월 4일 기준 ‘내가 대통령이라면’ 이라는 마음으로 12만 5천여건이 접수 됐다.
문 후보는 이날 10대 국민공약으로 먼저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 △아동학대 방지 및 피해아동 보호·치료 정책 △돈 없는 교복 △몰카, 리벤지 포르노 뿌리 뽑기 △학벌 아닌 실력 중심의 대한민국 △ICT 청년 창작자, 디지털 스토리텔러 육성 △청년특허은행 설립 △월세 걱정 없는 ‘청년 도미텔’ 짓기 △단원고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 순직 인정 △지하상가 공기 개선 및 맑은 물 만들기 정책, 이것이 오늘 발표할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으로 선정 발표했다.
전병헌 전략본부장도 “국민이 만든 10대공약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정신에서, 국민과 함께 캠페인하고 국민과 동행하며 정책공약도 국민과 함께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시행하게 됐다”고 밝히며, “1분에 2건씩, 30초에 1건씩 많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현실 생활에서 마주하면서 접하는 생활밀착형 공약들을 예상 밖으로 많이 제안해 주셨다”며, “정책 전문가들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정책에 망라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어린이날을 맞아 ‘미래의 희망, 어린이를 위한 나라’라는 어린이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국가는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 놀고, 안전 속에서 충분히 쉴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며, “장애를 가진 아이도, 몸이 아픈 아이도 국가의 돌봄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이 복지정책으로 ▲수업 없는 날 단계적 도입, ▲어린이 문화예술 체육 기회 확대, ▲건강한 어린이를 위한 환경 확보, ▲질병을 예방하고 튼튼한 건강 확보, ▲각 교실 공기정화기 설치,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 ▲어린이 안전보장을 위한 전담컨트롤타워 설치, ▲어린이 인권 종합계획 수립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