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의회에 19억달러 '지카' 퇴출기금 요청..거액 에볼라기금 전용도

2016.02.23 08:29:32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중남미와 미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창궐과 싸워나갈 기금을 위해 19억달러의 예산안을 의회에 보냈다.

오바마는 또 2014년 에볼라 방역을 위해 마련된 기금의 잔여액중 일정 부분을 태아에 치명적인 질병을 전파하는 지카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융통성을 요구했다.

공화당 원내 대표는 지난 주 백악관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와 싸울 기금을 가장 신속하게 얻기 위해서는 에볼라 퇴치기금중 27억달러 정도를 지카 기금으로 전용하는 게 낫다고 권했었다.

현재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 같은 남미 국가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지만 푸에르토 리코, 버진 아일랜드, 사모아 등 미국령 섬에도 전염되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행객들로 인해 미국 본토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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