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교황-러 정교회 주교 회동, 세계에 희망 줘"

2016.02.16 07:59:37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은 1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의 역사적인 만남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카스트로 전 의장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키릴 대주교의 아바나 회동은 세계 각국의 희망을 되살렸다"고 강조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평화를 위한 노력은 종교, 국가, 나이에 관계 없이 모든 이가 추구해야 할 의무라며 이번 회담의 핵심 목적은 "폭력적인 전쟁의 촉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수천 개의 핵무기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평화는 인류가 늘 품어 온 꿈이자 역사의 모든 순간에서 갈망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키릴 총대주교는 지난 12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만났다. 가톨릭 수장인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의 회동은 11세기 교회 분열 사태 이후 처음이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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