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찰, 1조895억원 규모 마약 압수…사상 최대 규모

2016.02.15 14:54:27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호주 경찰이 15일 12억6000만 호주달러(약 1조895억원) 상당의 마약 메틸암페타민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호주 마약 압수 사상 최대 규모이다.

경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흥분제로 사용되는 720ℓ의 액상 메틸암페타민을 수입한 홍콩인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메틸암페타민을 실리콘 브라 속에 주입해 수입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크리스 시한 호주 연방경찰총장은 메틸암페타민 720ℓ는 호주에서 흔히 아이스로 불리는 강력한 마약 메틸암페타민 가루 500㎏을 조제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분말 상태의 메틸암페타민 2㎏도 함께 압수했다.

마이클 키넌 호주 법무장관은 이번 마약 압수 작전이 호주 경찰과 중국 국가마약퇴치위원회(NNCC) 간 새로운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호주 경찰은 지난해 11월 NNCC와 함께 흔히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타암페타민 밀수 범죄조직 수사를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팀을 설립했었다.

키넌 장관은 이번 사상 최대 규모의 압류는 번성하는 호주 시장을 겨냥한 조직 범죄를 겨냥한 최대 성과라고 말했다.

체포된 홍콩인 4명에 대한 재판은 다음달 시작되며 이들은 종신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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