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반군과 반세기만의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앞두고 있는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 오바마 대통령에게 더 많은 달러와 게릴라전 후유증의 재건 사업 지원 정책을 요구했다.
산토스대통령의 방미는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와의 평화안 타결의 마지막 단계를 남겨놓고 이뤄졌으며 양국은 콜롬비아의 마약조직 및 반군과의 전쟁에 대한 미국의 지원사업 1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회견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산토스는 별 말이 없이 웃기만 했지만 그는 중남미 최장기간의 게릴라전이 다음 달 초 마무리 되면 오랫동안 반군들의 점령지였던 지역의 복구비용, 특히 도로학교 의료시설등의 재건에 소요될 막대한 금액의 원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페이어스테인 백악관 국가안보위 서반구 국장은 "콜롬비아의 평화협정은 FARC를 해체해서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통합하는 역사적인 업적이며 우리는 이를 위해 대대적인 지원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발표했다.
산토스대통령은 오바마에게 자금지원외에도 FARC를 알카에다와 IS가 포함된 미국의 테러집단 리스트에서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그동안 쿠바의 평화협상에 참가해온 반군 대표들에 대한 마약범죄 혐의등 각종 혐의를 거두어 줄 것을 특별히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