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립 3일째…오늘은 비행기 뜰까?

2016.01.25 09:51:15

[제주=김남규 기자]폭설과 강풍으로 23일 오후 5시50분부터 시작된 제주국제공항 운항 중단이 25일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밤 제주공항에는 승객 약1700명이 대합실과 복도 등 곳곳에서 간이 매트와 종이상자 등을 깔고 잤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3일 296편, 24일 517편, 25일 오후 8시까지 390여편 등 1200 여편이 제주공항에서 결항됐다.

이에 따라 23일 2만명, 24일 4만명, 그리고 이날 2만9000명이 추가돼 제주에 발이 묶인 승객은 8만9000여명으로 늘었다.

현재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가 눈을 치우는 모습이 보이지만 눈소식은 이날 오후까지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산간에는 5~10㎝, 산간 이외 지역에도 1~3㎝의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제주공항기상대는 윈드시어(난기류)경보와 대설경보가 이날 낮12시까지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또 북서풍이 오후 8시까지 최고 초속 15m로 불겠다고 전망했다.

이에 국토부는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운항 통제시간을 이날 오전 9시에서 오후 8시로 추가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 운행 재개 시간을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오후 8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 최대한 많은 항공편이 운항할 수 있게 다른 지역 공항의 운영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규 kbs6145@naver.com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