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뉴욕 지하철에 등장한 '착한 사마리안'의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11일(현지시간) "지난 8일 밤 워싱턴하이츠에서 브루클린으로 가는 A트레인에서 한 청년이 홈리스에게 자신의 옷을 입혀주는 동영상이 페이스북에서 퍼지면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영상에서 이 청년은 상의도 입지 못한채 지하철 좌석에 앉은 채 웅크리고 있는 흑인 홈리스에게 다가가 입고 있던 흰 티셔츠를 벗어 직접 입혀준 후 털모자까지 씌워주고 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선행의 주인공은 법무사로 일하는 조이 레스토(23). 그는 이날 밤 10시경 지하철에 승차했다가 추운 날씨에 옷을 거의 입지 않고 있는 홈리스를 발견했다.
레스토는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라도 그런 처지의 사람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아니었으면 다른 사람들이 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행을 베푸느라 정작 속옷차림을 감수해야 했던 레스토는 "(홈리스에게)지하철에서 내려 따뜻한 커피와 빵을 사주겠다고 했지만 그대로 지하철 안에 있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동영상은 11일 현재 13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30만개의 '좋아요'가 달리는 등 뜨거운 반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