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이파 지도자를 처형한 이래 이란과의 긴장 관계가 높아지는 속에서 사우디는 9일(현지시간) 다시 이란에 대해 추가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날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긴급 걸프협력회의(GCC) 외무장관 회담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이 현재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추가 강경책을 강구하겠다"고 언명했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이미 행한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 통상관계 차단에 더해 새로운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다.
또한 사우디 주도 아래 걸프지역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기구는 이란에서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이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사건에 대해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우디는 이란 주재 공관이 공격을 당한 것을 협의하고자 1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랍연맹(AL)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소집하는 등 이란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