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경기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정' "경기혁신교육 포기할 수 없는 가치"

2022.05.10 11:05:41

6·1 지방선거 보수 진영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과 1대 1 구도 맞설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오는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는 10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50%와 숙의 공론화위원회 현장 투표 50%를 합산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지난 8~9일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2곳에서 진행했으며, 숙의공론화는 한국갈등해결센터에 위탁해 100% 무작위로 선정된 경기도민 100명 내외의 인원이 지난 9일 오후 경기도교육연구원에 모여 후보 간 정책토론을 본 뒤 단일후보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인물 한 명에게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단일 후보로 선정된 성 후보는 이 자리에서 "김상곤 교육감부터 시작한 경기혁신교육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이며, 이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삶과 성장을 공교육에서 실현하겠다는 가치"라면서 "이를 위해 경기교육의 목표를 혁신교육, 기본교육, 책임교육으로 설정하고 선거에 나서며 또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학력격차, 교육격차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청이 가진 모든 인력과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진보냐 보수냐'의 싸움이 아닌 '교육이냐 정치냐'의 싸움이다"이라면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경기교육대전환에 나선다. 교육감 선거 승리로 우리 학생의 소중한 삶을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일화는 2번째 시도 끝 성사된 것이다. 혁신연대의 1차 단일화 시도는 일부 후보들이 불참한 가운데 참여 후보들 사이에서도 단일화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해 지난 2일 깨진 바 있다.

 

이후 추진된 2차 단일화 경선에는 김거성·박효진·성기선·송주명·이한복 등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예비후보로 분류되는 5명 모두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단일화를 통해 ▲돌봄전담기관 설치 ▲학교업무 정상화 담당관실 설치 ▲교육청 공무직 관련기관 우선 설치를 공동 정책으로 합의하기도 했다.

 

성 후보는 이번 경선에 참여했던 다른 후보들과도 모두 힘을 합쳐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단일화 경선을 위해 만들어졌던 한시적 기구인 혁신연대는 이번 발표를 끝으로 해산한다. 혁신연대에 참가했던 일부 시민단체는 시민캠프를 구성해 성 후보를 지지할 예정이다.

 

성 후보가 진보진영 경기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되면서 오는 6월 1일 진행되는 경기교육감 선거는 보수 진영에서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한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과 성 후보가 맞서는 1대 1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성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박사를 받았으며 중등임용고사 출제위원과 기획위원, (사)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정책연구소장, 경기도중앙교육연수위원회 위원장, 가톨릭대 교직과 교수,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원장 등을 지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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