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K극복 ‘히든기업’을 찾아서 시즌5 - ⑨】 ㈜라이방

2021.04.13 14:59:02

생방송 2만번 경험자 이찬휘 대표 중심 고도의 기술인력 창업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 500여건 기관 행사 생방송 보도
코로나19 언택트시대 … 오히려 회사 성장의 기회

 

국내 최초 웹방송 매체…

모바일 저널리즘 선두주자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33년 전통의 시사주간지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기사로 지난해 10월 5일부터 2021년 2월 19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총 72개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 우수기업을 취재하고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 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히든기업 4차시리즈에 이어 5차시리즈로 2021년 3월 10일부터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획 취재 보도하고자 한다. 5차시리즈 아홉번째 기업으로 국내 최초 웹방송 매체인 ㈜라이방의 이찬휘 공동대표를 만났
다.  [편집자 주] 

 

“사실 지난 2015년부터 모바일 저널리즘(MOJO : Mobile Journalism)에 관심을 갖고 당시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뉴스국장으로 파견 근무하던 KBS 채일 부장(국제부)와 함께 2018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을 대상으로 MOJO 교육 및 세미나를 열었고 결국 2019년 9월 16일 ㈜라이방을 창업했습니다. 
고교시절 대입을 준비하고 기상전문기자로 일하다가 국내 최초 의학전문기자가 되어 악착스레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언택트시대 디지털 웹방송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한 것처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터져 창업 1년만에 500여건의 웹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사태 이후 200여 모바일웹 방송매체가 창업했다가 1여년만에 거의 모두 폐업해 20여개 업체가 운영중인데 그만큼 방송산업이 어렵다는 방증이겠지요.”  

 

37년간의 방송기자 경력의, 백발이 성성한 대기자인 이찬휘 대표는 “아마 기록신청을 안해서 그렇지 생방송 경력 2만회는 기네스북에 올라갈 기록 아닌지 모르겠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문왕곤 공동대표(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교수), 과학전문기자인 허두영 이사(전 서울경제신문 기자, ㈜테크업 대표)를 비롯해 KBS, SBS 등 지상파에서 30여년간 방송촬영을 하던 기술인력들이 현재 라이방 주요 인력들로 포진되어 있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취재기자와 방송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고교시절 대입준비와 기상, 의학전문기자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방을 이끌고 가신다고 했는데.


믿기지 않겠지만 고교(이대부고)시절 고2때까지 거의 전교 꼴등 수준이었다. 이북에서 내려온 부모님이 고생하시는데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고3 올라가기 전 2월부터 하루에 4시간씩 자며 공부를 했더니 고3 첫시험에 반에서 13등을 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이 별로 칭찬을 안해서 전교 1등을 한번 해보자며 바늘을 찔러가며 공부해 결국 졸업 당시 전교 3등을 기록했다. 바늘상처는 대학 2학년때까지 허벅지에 상처로 남을 정도였다. 


고교 졸업 당시 수학과를 가려던 목표를 접고 연세대 천문기상학과에 진학한 것은 고교선배가 향후 전망있는 과라며 소개한건데 거의 운명처럼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 

 

1984년 처음 KBS 기상전문기자로 입사해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에 8번 TV, 라디오에 생방송으로 출연했다. 원고 기사도 물론 내가 썼고 국내 최초로 기상도 그래픽, 구름사진개발 등도 했다. 당시 두 딸은 아빠를 TV로만 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의학전문기자를 하게 되었는데 과로로 쓰러져 한달간 입원하기도 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1991년 SBS개국과 함께 SBS로 옮겨 기상, 의학전문기자로 활동하다 2007년 퇴직 후 의료기기회사 사장을 2년하고 2009년 MNA(Medical News Ace)라는 의학뉴스매체를 만들었고 다시 SBS 프리랜서 의학전문기자로 활동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는데 기적처럼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고 창업당시 1대였던 중계장비가 일거리가 폭증하면서 지금은 중계차 2대, 중계장비 3세트, 카메라가 7세트가 될 정도다. 이정도 장비면 어떤 규모의 방송도 다 가능하다. 취재와 기술인력, 장비로 보면 여느 방송국과 경쟁해도 자신 있을 정도다. 

 

 

회사의 주요 업무는.


① 기관방송 운영지원서비스(Web Broadcasting System Integration Service)
영상시대에 걸맞은 업무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기업이나 기관의 인터넷방송 개국과 운영을 지원한다. 스튜디오 구성, 프로그램 제작, 방송 기획운영 지원 등 예산과 조직에 적절한 영상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시해준다.

 

② 영상제작 교육서비스(Mobile Jockey)
영상시대에 필요한 조직의 영상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폰 하나로 영상 촬영부터 제작까지 상황에 적절한 영상문법을 전직 · 현직 방송기자가 직접 교육한다.

 

③ 영상 촬영 · 편집 대행서비스(Filming Agent)
컨퍼런스, 세미나, 포럼, 축제 등 홍보나 보관 가치가 높은 행사의 주요 장면을 촬영해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저장 · 검색 · 홍보 · 배포할 수 있도록 간단한 분량으로 편집 제공한다. 

 

④ 인터넷 생방송 중계서비스(Webcasting Service)
현장에서 열리는 회의, 전시, 축제 등 행사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O2O(Online to Offline, Offline to Online)를 활용하여 인터넷 기반으로 생방송 중계서비스(Webcasting Service)를 제공한다.

 

 

주요 실적은.


창업 후 500여건 정도 진행했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라이브 방송을 신청했다. 솔직히 우리는 과학 기술쪽 전문인력이라 영업력이 있었다면 훨씬 더 많은 일을 했을 것 같다. 


창업 후 계속 기술개발과 장비에 투자하느라 전 임직원의 성과 보상이 적었지만 올해부터는 아마 대우도 제대로 해 줄 것 같다. 매출액은 아직 공개하기는 미미한 수준인데 손익분기점은 넘었다. 주요 실적만 간단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국제행사로는 Korea-Singapore Smart City Untact Road Show Webinar_KOTRA, 2020 SNUBH Precision Medicine Web Symposium 등 5건. 학술행사로 제14회 · 15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학술포럼, 제4회 과학기술정보포럼, 제1회 KELSI 오픈지식세미나, 미래연구정보포럼 2020 등, 전문 행사로는 대한행정사회 창립총회, 2020 Invest Korea 포럼, 2020 세계로포럼, 2021 글로벌 비즈니스트렌드 설명회 등 대중 행사로 인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시민설명회, 김구라와 함께 하는 중독예방 토크쇼, 디지털 대면사회를 준비하는 전문가 토크쇼, 네이버 팀장클럽 코칭강연, 2020 온라인 사업설명회, 포스트코로나 투자특강 등 이밖에 채용 · 면접, 각종 교육 행사, 코로나19 웹심포지엄_GC녹십자웰빙 등 전문 웨비나(웹세미나)를 중계 보도했다. 

 

 

향후 목표는.


우선 매출을 두배이상 늘리는 것이다. 창업 후 임직원들이 너무 고생했다. 고생만 만큼 대가를 보상해야 대표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방송 여건이 열악한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웹방송 진출을 하려고 한다. 


어느 방송 학자 말로는 우리 정도의 기술인력과 장비면 유럽 등 선진국에도 먹혀 들어갈 것 같다고 하더라. 우선 국내 시장을 점유하고 해외 진출을 해야 하겠다. 

 

대표의 경영철학은.


우리 회사의 캐치프레이즈는 ‘Always On-air & On-line’이다. 이제 언택트(Untact)가 아니라 ‘디지털 컨택트’(Digital Contact)이다. 그래서 디지털컨택트하는 방법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것이 경영철학이자 목표이다. 


정부부처,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우수 방송 인력자원을 양성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회사의 최종 목표는 라이방으로부터 교육받은 방송 전문인력이 자체적으로 자기가 속한 조직의 웹 방송을 구축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책도 저술해 출간하셨다는데.

 

<스마트폰 하나로 잘 나가는 영상만들기>(출판사 들녘)라는 책을 지난 3월 15일 출간했다. 이 책 하나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 제작의 시작과 끝을 배울수 있게 만들었다. 

 


저자들은 모두 이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로 유명 과학전문 방송인과 기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교수, 멀티미디어와 멀티콘텐츠를 개발하는 비즈니스맨 등 5인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책이다. 

 

박성태 sungt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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