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북한군이 최근 잠수함 발사 유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우리 관계 당국은 6일 "사출시험 정황은 포착됐지만 성공했다고 단정할 순 없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지난달 중순 이후 SLBM 사출시험을 진행한 정황이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성공 단계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좀 더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워싱턴 프리비컨은 미 국방 관리들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21일 동해 신포항 부근에 있는 수중의 잠수함에서 SLBM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신포항은 북한의 SLBM 개발 본거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사일이 수면 위로 치솟은 뒤 엔진에 점화가 이뤄졌는지, 발사된 미사일이 어디로 향했는지 등 그밖의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북한은 SLBM 사출시험을 꾸준히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실험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북한이 SLBM 개발에 성공하는 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