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원외정당인 민주당의 '새로운 시작 위원회' 김민석 의장은 8일 내년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하기위해 내년 1월까지 신당추진세력의 '용광로식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천정배 의원 이후 (신당창당) 후발주자로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박주선 의원이 나왔는데, 깃발들고 나왔을 때 통합을 했어야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결국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대안세력이 용광로 식으로 합치는 수 밖에 없다. 1월쯤 원샷(한 번에 합치는 것)이 제일 좋다고 본다"며 "각각 창당 후 모일 수도 있지만 내년 1월이 (통합의) 마지노선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 "절박한 진검승부를 하지 않으면 돌파가 어렵다. 적당히 연대해서는 안 먹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계속해서 고전하고 있는 이유로 열린우리당을 깨고 나간 것을 꼽았다.
김 의장은 "호남 민심이탈은 열린우리당 창당에서 시작됐다. 밀어주니까 당을 깨고 나갔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1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고, 그 다음 당의 역사는 '열린우리당 색깔 탈출기' 정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야권이 제대로 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야당이 흔들린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당원 주권원칙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정당은 당원 주권원칙이 서지 않으면 흔들린다. 그 문제가 정리 안되면 영구적인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야권은) 집단 지도체제로 가야한다. 지금 새정치연합에서 집단지도체제라 하면 계파 나눠먹기가 되겠지만, (야권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방식으로 집단 지도체제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