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4일 현 정치 상황에 대해 “정치가 국민을 분열시키거나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손 전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국민을 통합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교과서 논란에 대해 “우리 어린이 학생들은 편향되지 않은 역사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고, 기성세대는 학생들에게 편향되지 않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담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 교과서는 학계 최고 권위자들이 집필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집필할 수 있도록 맡겨 줘야하고, 국가는 학계 최고 권위자들이 역사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편찬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7·30재보선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그는 지난달 2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키맵 대학 강연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손 전 상임고문이 최근 외부일정을 소화하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손학규 구원등판론'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이뤄진 손학규계 인사들의 모임도 관측의 한 계기가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손 전 고문의 귀국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정계복귀 여부와 교과서 정국 등 정치현안에 대한 질문이 쏠렸다. 그러나 손 전 고문은 통일과 관련된 구상 외에는 대부분 말을 아꼈다.
그는 향후 외부 행보 여부를 묻는 질문에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날 귀국장에는 송태호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과, 김병욱 사무총장 등 2명의 손학규계 인사가 마중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