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상주 상무의 공격수 조동건(29)이 2경기 연속을 골맛을 보았음에도 씁쓸한 아쉬움을 삼키지 못했다.
조동건은 4일 오전 11시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축구 조별예선 A조 2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37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미국전에서 2골을 터뜨린 데 이어 다시 골 맛을 봤지만 경기가 끝난 뒤 조동건은 "연습 때 잘됐던 것과 달리 오늘은 유독 (골)운이 다르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상무는 이날 90분간 24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된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유효슈팅이 12개나 됐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에게 걸렸다.
조동건 역시 후반 47분 이승기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두 번째 골을 노렸지만, 발을 떠난 공은 하늘을 갈랐다.
조동건은 "미국과 달리 프랑스는 공격적인 모습이 더 좋아 달랐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수들도 다음에 맞붙을 두 팀은 프랑스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표인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별예선 A조에서 2승을 기록 중인 상무는 조 1위에 랭크됐다. 남은 카타르, 알제리전 결과에 따라 오는 10일 열리는 결승전 직행 여부가 가려진다.
지난 200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조동건은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거쳐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군에 입대해 현재 육군 상병으로 복무 중이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는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