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동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모스크에서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인 시위대가 또다시 충돌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마스크를 쓴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알 아크사 모스크 입구에서 돌과 화염병을 던져 무력 진압했다고 밝혔다. 군은 모스크 내로 진입해 섬광수류탄과 고무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시위를 진압과정에서 부상자나 구속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인 동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모스크 주변에서는 최근 수 주동안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동예루살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이후 지금까지 분쟁지역으로 남아 있으며, 특히 알 아크사 모스크가 있는 템플마운트는 유대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최근 충돌은 팔레스타인 인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이 알 아크사를 점령하려고 한다는 루머가 확산되면서발생했다.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미키 로젠펠트는 극단 유대교 신자들의 모스크 접근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팔레스타인 청년들은 모스크에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군,경찰과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