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남북한당국이 15일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들의 명단이 담긴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본사 앞에서 출발해 판문점으로 이동, 우리측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북측에 전달한다.
대한적십자사는 낮 12시30분께 판문점에서 북측 조선적십자회 인사들을 만나 생사확인 의뢰서를 맞교환한 뒤 복귀한다.
남측 생사확인 의뢰서에는 우리측 상봉 후보자 250명(국군포로·납북자 50명 포함)의 명단이 담겼다. 북측의 생사확인 의뢰서 속 후보자는 200명이 될 전망이다.
내부 확인작업을 거친 남북당국은 다음달 5일 생사확인 회보서를 교환하고 이어 8일 남북 100명씩의 이산가족 최종명단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같은달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1차 상봉단은 20~22일, 2차 상봉단은 24~26일 가족을 만나는 일정이다.
다만 다음달 10일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일을 전후한 북한 군사도발 여부가 이산가족 상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