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독일의 내무장관은 13일 폭주하는 난민 유입에 제동을 걸기 위해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선에서 임시적으로 입국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입국 체크로 기차 운행이 정시 운행되지 못하고 중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토마스 데 메지에레 내무장관은 설명했다. 장관은 그 이상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12일 하루에만 1만2000명의 이주자들이 남부 뮌헨에 도착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1주일 전 헝가리 정부의 국외 이동 금지로 헝가리 안에 모여있는 유럽 이주 시도자들을 대거 입국시키기로 합의했다. 당시 양국은 긴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일회성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이주자 및 난민들의 입국 물결이 이어지면서 독일 관리들은 신규 입국자들의 도착 속도를 수용 능력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바로 밑에 있으면서 발칸 반도와 달리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헝가리에는 올해 들어서 18만6000여 명의 이주자가 입국했다. 헝가리 입국자들은 거의 모두 헝가리에 남지 않고 오스트리아로 이동한 뒤 독일로 들어가고 있다.
독일 당국은 지난 주에만 5만 명이 입국했다고 말했다.
며칠 전 독일의 지그마르 가브리엘 부총리는 올해 이미 45만 명의 이주자 및 난민이 독일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독일은 연말까지 지난해의 4배인 80만 명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