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피곤한 기성용·이청용, 나란히 팀 패배

2015.09.13 09:27:48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의 코리안 듀오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이청용(27 ·크리스털펠리스)이 나란히 교체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12일(한국시각)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왓포드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스완지는 바페팀비 고미스를 최전방에 세웠다. 러시아 월드컵 예선 레바논전에서 맹활약한 기성용은 벤치에서 전반전을 지켜봤다.

전반전은 왓포드가 주도했다. 기성용이 빠진 스완지시티는 무기력했다. 첫 승이 간절한 왓포드의 공세에 밀리며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첼시와의 개막 경기 이후 맹활약을 펼쳐온 레게머리 바페팀비 고미스와 올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옮겨온 가나특급 안드레 아이유 흑인 콤비가 공격을 주도했으나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첫골이 터진 것은 후반 14분. 스완지는 왓포드에 일격을 당했다. 이갈로는 디네이가 연결한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스완지의 골문을 갈랐다.

왓포드에 끌려다니던 스완지는 후반 18분 호기를 잡았다. 왓포드 바론 베라미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게리 몽크 스완지 감독은 2분뒤 기성용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첫승을 향한 왓포드의 염원을 꺾지 못했다.

스완지는 기성용의 공수조율속에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섰으나, 소득이 없었다. 바론 베라미 퇴장 이후 골문을 꽁꽁 걸어 잠근 왓포드의 방패를 뚫지 못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청용이 교체출전한 크리스털 팰리스도 후반 막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맨시티의 이헤아나초(19)는 나스리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문전으로 뛰어들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후반 37분 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출전 시간이 짧았고, 팀의 패배도 막지 못했다.

김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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