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세레나 4강 탈락, 그랜드슬램 실패

2015.09.12 10:54:03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올 시즌 메이저대회를 모두 쓸어담으려 했던 세레나 윌리엄스(34·미국·1위)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230만 달러) 4강에서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4강에서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43위)에 1-2(6-2 4-6 4-6)로 졌다.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우승 도전이었다.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그랜드슬램(한해 4대 메이저대회 동시 석권)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또 1975~1978년의 크리스 에버트(미국)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4년 연속 우승 위업 달성에도 실패했다.

빈치는 32살 베테랑으로 단식보다는 복식에 강한 선수였다. 지난해에만 호주오픈과 윔블던 여자 복식에서 정상에 올랐고 메이저대회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단식은 8강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같은날 시모나 할렙(루마니아·2위)도 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26위)에게 0-2(1-6 3-6)으로 덜미가 잡혔다.

남자 단식에선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전년도 우승자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9위)를 3-0(6-0 6-1 6-2)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와 스탄 바브링카(스위스·5위)의 맞대결 승자와 결승에서 붙는다.

 

김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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