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대기록 풍년인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이 나왔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근우(32)가 KBO 역사상 첫 10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정근우(32)는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로 출전해 6회말 1사에서 볼넷으로 출루 한 뒤 2루를 훔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05년 신인지명 2차 1라운드 7순위로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정근우는 첫 해 52경기에 출전해 도루는 4개에 그쳤다.
하지만 2년차인 2006년 45도루를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꼬박 10년 동안 매 시즌 2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30도루를 기록하기도 한 정근우는 지난 7월8일 두산전에서 역대 10번째로 10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도루는 2009년 달성한 53개다. 지난해는 32개 도루를 성공하며 4년만에 다시 3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통산 도루는 321개로 역대 8위에 올라 있으며, 현역 선수 가운데는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