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7월 일본 광공업 생산지수(2010년=100) 잠정치는 97.7로 전월보다 0.68% 떨어졌다고 경제산업성이 31일 발표했다.
이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중국과 아시아 경제의 둔화가 일본 제조업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중국으로 가는 스마트폰 부품 등 전자부품과 디바이스 생산이 줄었고 수송기계와 생산기계도 부진했다.
업종 별로 생산을 보면 중국과 아시아 수출이 많은 업종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전자부품과 디바이스는 3.7% 감소했고, 스마트폰에 쓰는 집적회로와 전자부품 생산이 저하했다.
공작기계를 비롯한 범용-생산용-업무용 기계공업의 7월 생산도 1.1% 하락했으며 수송기계공업도 1.4% 떨어졌다. 15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의 생산이 위축했다.
반면 화장품과 건설용 금속제품 등 방일 외국인과 국내 주택건설을 겨냥한 업종의 생산은 상승했다.
한편 8월 생산 예측치는 2.8% 상승, 9월은 1.7% 저하로 각각 전망됐다. 7~9월(3분기) 전망치는 전기 대비 0.6%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