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 도전을 공식화 한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월로 예정된 FIFA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명예회장은 FIFA 개혁과 투명성 증대, 여성 대표성 제고 등과 관련된 8가지 공약을 내놓았다.
또한 "조직의 지도자가 스스로를 조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 조직은 부패하기 시작한다"면서 당선된다면 4년 임기를 마친 뒤 미련없이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제프 블래터(79·스위스)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난 6월부터 선거 준비에 돌입한 정 명예회장은 출마 선언에 앞서 아프리카 축구협회장과의 회동 등을 갖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 명예회장은 앞으로 여러 대륙들을 오가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