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첫 TV토론회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서 트럼프 경쟁자에 여유 있게 앞서

2015.08.05 11:43:3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막말과 기행으로 주목을 받은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첫 TV 토론회를 앞두고 폭스뉴스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26%의 지지율을 획득해 15%로 2위를 기록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폭스사가 지난달 중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18% 그리고 부시 전 주지사가 14%의 지지율을 얻었다.

트럼프가 전국적인 단위의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들을 두 자릿 수 격차로 앞서는 것은 이달 들어 4번째다. 이번 여론조사는 폭스뉴스 주최로 6일 열리는 TV 토론회에 참석하는 공화당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7명의 후보 가운데 상위 10명에 들지 못하는 7명의 후보는 TV 토론회에 앞서 열리는 별도의 포럼에서 여러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10위권 안팎의 순위를 기록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존 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상위 10권 안에 들어 TV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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