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배상문(29)에게 군 제대 후에도 출전권을 1년간 보장해주기로 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인 골프채널은 30일(한국시간) "PGA 투어가 28일 정책위원회를 열고 군 복무 선수들의 출전권을 보장하는 규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바뀐 규정에 따라 의무 군복무를 하는 선수들은 의료적인 이유로 '병가'를 낼 수 있는 규정과 마찬가지로 시드를 연장할 수 있다.
제이슨 본 정책위원은 "배상문은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한 제어 능력이 없다. PGA 투어에서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현재 2016~2017시즌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시드 확보 기간 동안 최대한 선수 활동을 하기 위해 입대 연기를 원해왔다.
그러나 지난 22일 '국외여행기간연장 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올해 군 입대가 불가피해졌다.
원래대로라면 배상문은 2017년 전역을 하고 출전권은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제 배상문은 곧바로 2017~2018시즌 투어에 참가해 시드 연장을 노릴 수 있다.
배상문은 골프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마치고 입대하려고 한다. 가을까지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시즌만 마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14~2015시즌은 9월28일 투어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