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마를 고려중이다."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FIFA 회장선거 출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몽준 명예회장 측은 2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출마를 위해선 준비 할 것이 많다. 세계 축구계를 위한 공약도 준비해야 되고 투표권을 가진 회원국들의 표심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언제 FIFA 회장 선거 공식 출마 선언을 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는 시기만 남겨 놓았을 뿐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정 명예회장의 FIFA 회장 당선 가능성은 미지수다. 그는 2011년 FIFA 부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바 있다.
한편 FIFA는 20일 스위스 취리히 연맹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2016년 2월26일 차기 회장 선거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FIFA 차기 회장 후보자들은 투표일 4개월 전인 10월26일까지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