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골프 기대주 김민휘(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민휘는 19일(한국시간) 미 앨라배마주 오펠라카 RTJ 골프트레일 그랜드 내셔널(파71·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가 된 김민휘는 스콧 피어시(미국)에게 5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PGA 무대에 데뷔한 김민휘는 지난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의 공동 8위를 넘어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리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위권 선수들이 같은 기간 열린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으로 대거 이동한 것이 그의 호성적을 도왔다.
김민휘는 버디 6개를 쓸어담았지만 고비 때마다 보기를 범하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3번과 5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산뜻한 출발을 보인 김민휘는 6번홀 보기로 주춤했다. 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지만 곧바로 1타를 잃었다.
김민휘는 후반에도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면서 최고 성적을 경신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우승은 피어시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까지 김민휘보다 순위표 아래에 위치했던 피어시는 이날만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뽐내며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윌 윌콕스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고 리키 바네스와 아마추어 로비 셀튼(이상 미국)이 김민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