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추천 선수로 제34회 리듬체조 세계선수권에 출격한다.
손연재는 19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국가대표 국제대회 파견 2차 선발전에서 후프(17.650점)-볼(18.150점)-곤봉(17.900점)-리본(17.150점) 4종목 합계 70.85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4개 세부 종목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합계 2위는 63.050점을 받은 이다애(세종대)에게 돌아갔다.
이틀 동안 치러진 지난 4월 1차 선발전에서 발목 통증으로 둘째날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손연재는 합계(1차 선발전 50%+2차 선발전 50%) 5위에 그치며 3위까지 주어지는 티켓을 자력으로 거머쥐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대한체조협회가 추천으로 손연재를 선발하면서 세계선수권 출전의 길이 열렸다.
협회 국가대표 선수선발규정 제11조에 따르면 추천 선수는 경기력향상위원회 및 국가대표코치의 객관적이고 신뢰성이 입증되는 자료(최근 1년 동안의 각종 국내외 대회성적 및 훈련평가내용, 종목별 팀 기여도 등)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광주유니버시아드 금메달 등의 성적을 거둔 손연재는 조건을 무난히 채웠다.
세계선수권은 오는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로는 손연재와 선발전 1위 천송이(세종고), 2위 이다애(세종대)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