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행운의 내야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홈런을 때리며 기분 좋은 후반기 출발을 한 강정호는 이날 운 좋게 안타을 얻었다.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71(229타수 62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에서 강정호는 지미 넬슨을 상대로 1사 1, 2루에서 유격수 앞 병살코스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타구가 강해 유격수가 포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급하게 2루로 악송구를 하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졸지에 땅볼 타구가 2루타 같은 효력을 발휘했다. 2루에 있던 앤드류 맥커친은 홈을 밟았고 강정호는 2루까지 진루했다.
3회 1사 1루에서 강정호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팀이 3-5로 끌려가던 5회에는 2사 1루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강정호는 세번째 타석 이후 션 로드리게스와 3루에서 교체됐다. 선발투수 밴스 윌리 대신 롱릴리프인 데올리스 게라를 올리는 과정에서 막 타석이 끝난 강정호가 교체 대상이 됐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씁쓸한 2연패를 당했다. 1회 선취점 3점을 뽑아놓고도 투수진의 부진에 계속 점수를 잃었고 결국 5-8로 경기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