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배선우, 3라운드도 선두…생애 첫 승의 꿈

2015.07.18 21:15:10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배선우(21·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셋째날 선두를 유지하며 생애 첫 승의 꿈을 부풀렸다.

배선우는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솎아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배선우는 김민선(20·CJ오쇼핑)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012년 11월 KLPGA 투어에 입회한 배선우는 데뷔 첫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배선우는 이날 6번홀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8번과 10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배선우는 "드디어 우승 기회가 온 것 같다. 확실하게 잡겠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역전을 당해본 적이 많아서 내일이 부담 되지는 않다. 뒤에서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이 워낙 감이 좋아 걱정이 되지만 나도 지금 감이 좋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민선은 무서운 기세를 뽐내며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만 버디 4개, 이글 1개로 6타를 줄였다. 10번홀에서는 20m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김민선은 "따라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코스 자체가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의 혈투를 예고했다.

허윤경(25·SBI저축은행)과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이민영(23·한화)은 나란히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역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홍진주(32·대방건설) 등 5명의 선수들도 이에 1타 뒤진 공동 6위를 형성하고 있어 마지막 날 트로피 사냥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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