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김보경(26)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블랙번 로버스 입단을 추진하고 있다.
김보경 측 관계자는 17일 "김보경이 블랙번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블랙번 외에도 몇몇 팀들이 김보경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보경은 막판 협상을 위해 에이전트사 대표와 영국으로 날아갔다.
김보경은 지난 2012년 세레소 오사카(일본)에서 챔피언십 팀인 카디프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첫 해 28경기에서 2골을 넣은 김보경은 팀의 승격과 함께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에 안착했다.
하지만 카디프시티는 1년 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됐고 이 사이 자리를 잃은 김보경은 계약 해지 후 지난 2월 위건 어슬레틱에 둥지를 틀었다.
위건 생활도 썩 순탄치 만은 않았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힘을 보탰지만 팀은 부진을 거듭한 끝에 리그1(3부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그동안 새로운 팀을 물색해 온 김보경은 블랙번과의 협상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잉글랜드 무대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