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29)가 4년 연속 30홈런에 도전한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박병호는 올 시즌 들어 14일까지 84경기에 출장해 28홈런을 기록 중이다. 4년 연속 30홈런에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
KBO 리그 통산 4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7년 연속, 1997~2003)과 타이론 우즈(1998~2001)뿐이다. 박병호가 달성할 경우 역대 3번째이며, 12년 만에 탄생하는 대기록이다.
2005년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으로 둥지를 옮기며 거포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듬해인 2012년 31홈런을 기록한 이후 2014년까지 3년 연속 KBO 홈런상을 수상하는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37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지난해 52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1999, 2003), 심정수(2003)에 이어 시즌 50홈런을 달성한 3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에 50홈런을 기록하면 KBO 리그 역사상 2년 연속 50홈런의 첫 주인공이 된다.
한편 박병호는 KBO리그의 주요 홈런 기록에도 이름을 올리며 '홈런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2012년 20-20클럽에 가입한 그는 2014년 9월4일 목동 NC전에서 2000년 박경완(당시 현대) 이후 14년 만에 한 경기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올 시즌 개인통산 200홈런에도 도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