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7)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64에서 0.268로 소폭 올랐다.
팀이 0-1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투수 존 래키의 4구째 공을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2루 기회에서는 래키의 초구 직구가 강정호의 왼쪽 팔꿈치 부분에 스쳐 사구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어 나선 페드로 알바레즈의 타석 때 유격수 병살타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6회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8회말 1사 2루 상황에선 3구째 공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세인트루이스를 2-3으로 추격하는 소중한 안타였다.
이어 강정호는 알바레즈의 중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드는 득점까지 올렸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3-4로 뒤진 10회에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올라온 강정호는 우측 펜스 상단을 맞히고 단숨에 3루까지 밟았다. 시즌 2번째 3루타.
이후 강정호는 크리스 스튜어트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밞으며 다시 한 번 동점 득점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12회에는 삼진 아웃으로 돌아섰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연장 14회 접전 끝에 앤드류 멕커친의 끝내기 투런포로 세인트루이스를 6-5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