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한민국 다이빙 대표팀이 은메달 6개와 동메달 3개를 선수단에 안기며 7일간의 대회를 마무리했다.
9일 대한민국 다이빙 대표팀은 광주 광산구 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 열린 U대회 다이빙 종목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로 목에 걸었다.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는 김나미(21·독도스포츠단)·문나윤(18·인천시청)이 5차 시기 합계 267.69점으로 2위를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이 합계 313.50점으로 금메달을 안았으며 동메달은 미국(264.48점)이 차지했다.
김나미는 이에 앞서 김영남(19·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혼성 단체 결승에 나서 6차 시기 합계 354.70으로 1위 러시아(359.50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나미·김영남은 전체 6차 시기 중 3차까지 4위에 그쳤지만 4·5·6차 시기에서 분전하며 캐나다를 따돌리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다이빙 대표팀의 마지막 메달은 남녀 단체 결승에서 나왔다. 다이빙 남녀 단체 결승의 경우 별도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 각 종목별 성적을 모두 합산한 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1·2·3위 국가에 금·은·동메달을 수여한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종합 성적에서 2위, 남자 대표팀은 3위에 올라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하며 은메달 6개와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인천아시아게임 동메달 리스트인 김나미의 활약이 컸다. 김나미는 여자 1m 스프링보드 등 4개의 은메달(단체 포함)과 1개의 동메달을 따내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다만, 각 종목 결승 경기 마다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는 서지 못했다. 중국 다이빙은 이번 대회 총 13개의 금메달 중 10개를 휩쓸며 세계 최강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김나미 선수는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남녀 각각 3명이 선수가 훨씬 많은 나라와 경쟁해 메달을 딸 수 있어 행복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어떤 메달보다 단체전 메달이 더 의미 있는 것 같다.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