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코스타리카와 자메이카가 골드컵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2015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B조 예선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챙기며 B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자메이카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긴 스로잉이 뒤로 흐르자 가레스 맥클레리(레딩)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코스타리카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로이 밀러(뉴욕 레드불스)가 헤딩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프리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로 허를 찌르는 약속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기세가 오른 코스타리카는 4분 뒤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에는 다비드 라미레스(데포르티보 사프리사)가 힘을 냈다. 수비 지역에서 길게 넘겨준 공에 달려들어 오른발을 갖다댔다. 공은 골키퍼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자메이카는 후반 3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조비 맥아너프(레이턴 오리엔티)가 타이밍을 뺏는 드리블로 수비벽을 허문 뒤 득점을 올렸다.
두 팀은 남은 시간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추가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또 다른 B조 경기에서는 캐나다와 엘살바도르가 0-0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