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회식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14일 폐회식 입장권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9일 광주U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입장권 매진을 기록한 개회식과 달리 상대적으로 예매율이 낮았던 폐회식 입장권 판매가 상승 곡선을 지속하고 있다.
개막 전만해도 51% 판매율을 기록했던 폐회식 입장권 판매가 개막식 이후 이날 현재 60%대까지 육박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당초 기대보다 높은 판매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3일 개막식이 호평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젊음이 미래의 빛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개막식은 남도 문화가 어우러진 한 편의 서사극, 세계의 미래를 밝게 비춘 '빛의 도시' 광주를 품격 있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통상 국제스포츠대회 개·폐회식 입장권은 대회 개막전 기업이나 단체가 일괄구매하면서 개막 이후에는 잘 팔리지 않지만, 광주U대회는 개막 이후 폐회식 입장권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개막식 호평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여기저기서 폐막식 입장권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입장권 판매가 늘어나면서 폐회식 내용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폐회식은 ‘Sharing the Light’(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소통하다)를 주제로 14일 오후 7시 광주U대회 주경기장에서 130분간 진행된다.
폐회식은 광주유니버시아드를 기억하는 자리로 K-POP 가수들의 공연과 우리의 전통놀이가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세계 젊은이들의 콘서트로 만들어 질 공연은 재미있고 기발하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고 한다.
박명성 개·폐막식 총감독은 개막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폐막식 대한 질문에 "젊은이들의 축제이기 때문에 격이 있으면서 문화적으로 재밌게 잘 놀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며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고생했던 자원봉사자와 선수들이 서로 위로하고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축제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